
홍콩은 크게 홍콩섬과 구룡반도로 나눠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홍콩섬에 높은 마천루들이 있다면 구룡반도는 과거 오래된 건물부터 현대에 와서 지어진 새로운 것들까지 다양한 홍콩의 모습이 섞여 있어 보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들은 홍콩섬보단 구룡반도에 더 많아 보였습니다. 홍콩의 중요한 이미지들을 제 소설에 담으려면 가봐야할 필요성이 있겠습니다. 홍콩섬은 전통보단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하거든요.
제가 취재할 메인 장소인 침사추이 지역부터 보자면 센트럴과 함께 홍콩 양대 번화가로 꼽힙니다. 센트럴보다 많은 쇼핑센터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마천루 숲인 홍콩섬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이기에 경치 때문에 관광객이 많을 수 밖에 없을 듯 싶습니다.
취재 예정지들:
스타의 거리: 할리우드의 ‘명예의 거리’ 같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홍콩 연예인의 핸드 프린팅을 볼 수 있다고 하고 또한 이소룡의 동상도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홍콩 문화 센터: 홍콩의 큰 예술 행사들이 열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홍콩 영화 금상장을 수여하는 곳도 이곳입니다. 또한 홍콩 클래식 음악의 ‘성지’라고도 합니다. 세계적인 교향악단과 연주자들이 서는 무대이며,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의 결선 무대 등이 열린다고 합니다.
누구나 출입 가능하며 일반 개방 시간은 매일 오전 9:00 ~ 오후 11:00. 출입 범위는 건물 전체 로비, 전시 구역, 상점 및 식당가는 티켓 없이도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홍콩 챕터에서 제 중요 캐릭터가 뮤지션이기에 꼭 들러서 취재해보려고 합니다. 2월에도 로비에서 열리는 무료 공연들이 있다고 하며 보통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후에 자주 열리며, 이때는 공연장 내부가 아닌 로비 중앙에서 연주가 진행된다고 하네요.
침사추이 페리: 구룡반도와 홍콩섬을 잇는 가장 오래된 교통수단입니다. 말이 좋아 페리지, 사실상 하루종일 해협을 왔다갔다하는 버스에 가까운 개념으로 가격 또한 4-5 HKD로 홍콩 MTR의 절반 수준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기에 한번 이용해볼 생각입니다. 가난한 예술인은 역시 이런 교통 수단을 많이 이용하겠죠.
홍콩 폴리텍 대학교 메인 캠퍼스: 붉은 벽돌 건물들이 특징인 곳으로, 2019년 시위 당시 경찰이 캠퍼스를 완전히 포위하고 대치했던 주 무대입니다. 특히 메인 입구(Core A) 부근의 계단은 시위대가 불을 붙여 경찰의 진입을 막았던 처절한 기록이 남은 곳입니다. 단지 외부인이 학생증 없이 들어갈 수 없다고 하여 주변만 구경하고 나와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홍콩 서구룡 문화지구: 거대한 녹지와 최신식 M+ 뮤지엄, 홍콩 고궁박물관이 있는 곳입니다.
Temple Street Night Market, Fa Yuen Street Market: 유명한 야시장들이라고 합니다.
나단 로드: 홍콩의 가장 화려한 거리이자 시위의 주 무대였습니다. 명품 숍들이 늘어선 거리 위로 최루탄 연기가 가득했던 풍경은 ‘자본주의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갈등’을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을거 같습니다.
프린스 에드워드 역: 상징성: 2019년 8월 31일, 지하철 역사 내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격렬하게 충돌했던 곳입니다. 많은 시민이 다치고 실종설까지 돌며 홍콩인들에게 큰 트라우마를 남긴 장소입니다. 몽곡 동역까지 이어진 공중 보행로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위를 했다고 합니다.
구룡 성채 공원: 과거 홍콩의 난민촌으로 대표적인 인외마경이었으나 현재는 철거되어 공원 및 유적전시관으로 남았다 합니다.
웡타이신 사원: 홍콩 최대의 도교 사원이며 명나라의 명의 웡타이신을 제사 지내는 사당으로 출발한 유불선 복합 사원 겸 사당이라 합니다. 중국 본토 광동성 광저우에 있다가 중국의 공산화로 인하여 홍콩으로 옮겨왔다는데 음력 설 연휴 기간에는 막대한 인파가 종교와 나이를 불문하고 이곳에 새해 소원을 빌러 온다고 합니다. 다행히 저는 설 연휴가 지난 후 홍콩에 방문하여 좀 한산할 때 둘러볼 예정입니다.
Choi Hung Estate: 아파트 단지로 무지개색으로 칠한 외벽이 예뻐서 관광지화된 곳이라고 하고 유명 아이돌의 뮤직비디오에도 출현했다고 합니다. 과거 1964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의 영국령 홍콩 방문 시기에 이곳에 들러 주민들과 배드민턴을 친 사진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알록달록한 건물이 주는 특유한 분위기를 소설에 담아보면 재밌을 듯합니다.
이걸로 홍콩 여행 계획서를 마칩니다. 이번 여행에서 홍콩에서 가장 오래 시간을 보내는데 집필에 큰 영감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This field research planning is part of a pre-production phase for this website’s multimedia project. All analyzed locations are selected based on their socioeconomic relevance to the target market.